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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회화

[중국어 회화] 재미있는 중국 음식이야기

오늘은 중국 음식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식과 관련된 음식 그리고 로컬 음식에 이름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탕수육 糖醋里脊[tángcùlǐjǐ] 

중국탕수육사진
중국탕수육사진

우리나라에서 중국 음식하면 대표적인 요리는 바로 탕수육입니다. 중국에도 탕수육이 있는데요 糖醋肉[tángcùròu] 탕추로우라는 단어도 있지만 제가 糖醋里脊[tángcùlǐjǐ] 탕추리지라는 단어를 들고 온 이유는 중국에서 오래 있으면서 糖醋肉[tángcùròu]탕추로우라는 이름의 음식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糖醋里脊[tángcùlǐjǐ] 탕추리지는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糖[táng] 설탕과 醋[cù] 식초로 만든 음식입니다. 里脊[lǐjǐ](중국 야채/채소 바로 가기) 리지는 저번에 배웠던 것처럼 안심을 의미합니다. (사전에서는 등심이라고 나오네요). 우리나라에서는 탕수육하면 부먹이냐 찍먹이냐 논란이 많지만 중국은 대부분 볶먹입니다 튀긴 고기에 糖[táng] 탕과 醋[cù] 추로 양념한 소스를 불에 볶아서 만드는데 찍먹과 부먹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볶먹입니다. 糖醋里脊[tángcùlǐjǐ] 탕추리지는 한국에서의 탕수육과 약간 맛은 상이하나 맛있는 것은 동일합니다. 

 

2. 짜장면 炸酱面[zhájiàngmiàn] 

중국짜장면사진
중국짜장면사진

한국에서 대표하는 중국요리 중 또 다른 하나는 짜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만 해도 중국요리점에 짜장면을 팔지만, 한국에만 있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중국에서 쉽게 로컬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음식이어서 놀랬었습니다(오히려 중국 로컬 식당에서 짬뽕은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먹고 나서는 한국의 짜장면과 중국의 炸酱面[zhájiàngmiàn] 자찌앙미엔은 다른 음식이구나라고 다시 또 따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한국의 짜장면은 소스가 넉넉하고 짠맛보다는 단맛이 주로 이루고 있지만 중국의 炸酱面[zhájiàngmiàn] 자찌앙미엔은 소스를 한국에 비해 아주 조금 줍니다. 그 이유는 매우 짜기 때문입니다. 작은 소스에 소태가 들어있는 것처럼 매우 짜서 소스를 많이 부었다가는 전부 버리기 십상입니다. 소스가 적기 때문에 비비기도 쉽지 않습니다. 맛 자체는 소스가 동일한 춘장 베이스이기 때문에 비슷하지만 결이 다르다는 것은 드셔보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한국 짜장면이 훨씬 맛있습니다. 마트에서도 쉽게 짜장 소스를 구입할 수가 있는데 소스 조절을 잘 하셔야 합니다.  炸酱面[zhájiàngmiàn] 자찌앙미엔 글자를 보면 炸[zhá] 튀기다, 酱[jiàng] 장의 의미로 장을 튀긴 면 요리라는 뜻인데 정말 소스를 기름에 튀기듯이 볶은 후 끝나기 때문에 한국처럼 안에 다양한 야채가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3. 가지에 고기 끼운 튀김 茄子夹肉馅[qiézijiāròuxiàn]

가지에고기끼운튀김사진
가지에고기끼운튀김사진-튀기기전

이 요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중국요리 중 하나입니다. 원래 싫어하던 가지에 눈을 뜨게 만든 요리이기도 합니다. 가지 즉 茄子[qiézi] 치에즈를 한 도막씩 자른 후에 茄子[qiézi] 치에즈 사이에 칼집을 낸 후 그 사이에 양념된 고기를 넣고 튀김가루를 묻힌 후 튀겨낸 음식입니다. 한국에는 이런 음식이 없어서 제가 대략 비슷한 의미로 한국 이름을 지어봤습니다. 중국 이름으로는 茄子夹肉馅[qiézijiāròuxiàn]치에즈지아로우시엔인데 말할 때는 마지막에 儿[er]을 붙여 치에즈지아로우시알이라고 발음합니다. 이건 저번에 만두 이야기에서 배웠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茄子[qiézi] 치에즈 사이에 肉馅[ròuxiànr] 로우시알대신에 새우소를 넣기도 합니다. 이 요리는 감칠맛이 폭발이기 때문에 중국에 가시면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