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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회화

[중국어 회화] 재미있는 중국 사투리 이야기 1

사투리를 중국어로?

오늘은 사투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사투리를 중국어로 土话[tǔhuà] 투화,  方言[fāngyán] 팡옌 등 부르는 말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가 가장 중국에서 자주 사용하고 들었던 것은 土话[tǔhuà] 투화였습니다. 제가 살았던 곳은 중국의 북쪽 지방이며, 제가 많은 土话[tǔhuà] 투화를 배운 곳은 동북지방이므로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什么[ shén‧me ]? 啥[ shá ]?

什么[ shén‧me ] 션머의 뜻은 무엇이라는 의미입니다. 什么[ shén‧me ] 션머가 土话[tǔhuà] 투화로는 다른 단어로 사용되는 것을 알게 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중국 로컬 고등학교를 다닐 때였습니다. 야자 시간에 선생님께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러 갔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你啥呀[sháya]? 니샤야 라고 하시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때 [ shá ] 샤라는 단어를 몰랐을뿐더러 샤와 동일음의 단어로는 傻[shǎ](뜻: 어리석다, 미련하다)가 있었기 때문에 저보고 너 바보냐?라고 물어보시는 줄 알고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 당시 저는 중국어도 어눌하고 중국 학교에서 교과서에 있는 모든 단어를 사전을 찾아가면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 자신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약간 미련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상황이 납득이 가면서도 어떻게 선생님이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뒷걸음치듯이 그 자리를 벗어났던 기억이 듭니다. 그런데 나중에 선생님이 수업을 하실 때도 这是啥呀[zhèshìsháya] 쪄슬샤야라고 [ shá ] 샤라는 단어를 자주 쓰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제서야 저한테 물어봤던 啥呀[sháya]? 니샤야야 "너 바보냐"가 아니라 "너 무었때문에 왔냐"라는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다 보니 중국생활에서 [ shá ] 샤 단어가 자주 쓰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怎么[ zěn‧me ] ? 咋 [ zǎ ]?

위에 [ shá ] 샤와 비슷한 土话[tǔhuà] 투화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 zǎ ] 자입니다. 제가 가장 자주 들었던 말은 咋办 [bàn] 자빤입니다.  [bàn] 자빤의 동일어는 당연하게 怎么[ zěn‧me bàn] 젼머빤이며 뜻은 어떡하지?라는 뜻입니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 때, 친구들이 咋办啊 [bàna] 쟈빤아 이러는데 처음에는 발음도 특이해서 순간 이건 어느 나라말이 지라고 멍을 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 zǎ ] 자가  怎么[ zěn‧me ] 젼머보다 짧고 발음도 편하기 때문에  [ zǎ ] 자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wǒ]?  [ ǎn]?

중국 로컬 학교에 입학 후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친구들이 妈[ǎnmā] 안마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순간 안마가 뭐지? 마시지를 의미하나? 그런데 문장을 보면 엄마를 이야기하는 건데 안마라는게 엄마의 다른 말인가? 하면서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아무리 사전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성조도 거의 경성 (성조 이야기 바로 가기) 轻声 [qīngshēng] 칭셩에 가까워서 구분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결국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妈[ǎnma] 안마의 뜻이妈[mā] 워마 즉 우리 엄마라는 뜻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