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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회화

[중국어 회화] 재미있는 중국 야채/채소/고기 이야기

중국시장보기-그림
중국시장보기-그림

제가 처음 중국에 갔었을 때 중국 가정집에서 홈스테이를 했었습니다. 같이 살던 할머니와 매일매일 중국 시장에가서 장을 봤었는데요 한국에서 먹던 식재료와 사뭇 달라서 중국의 로컬 시장은 저에게 보석 같은 곳이었습니다. 채소를 한자로 쓸 줄은 몰라도 말로는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에서 살다시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자주 먹는 채소 위주로 단어를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야채/채소를 중국어로 

시작 전에 채소를 중국어로 뭐라고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채소는 중국어로 蔬菜[shūcài] 슈차이라고 합니다. 

1.  芹菜[ qíncài ] 샐러리

샐러리-사진
샐러리-사진

우리나라에서는 샐러리라고 하면 생으로 거의 먹는데요 볶음 요리의 대국답게 芹菜[ qíncài ] 친차이를 볶아 먹습니다. 저는 처음 먹었을 때 이게 芹菜[ qíncài ] 친차이라고 상상을 못했었는데 볶아서 맛이 좀 더 고소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원한 맛이 남아있어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2. 菜花(儿) [ càihuā(r) ] 콜리플라워 

콜리플라워-사진
콜리플라워-사진

지금에서야 콜리플라워가 대중화되었지만 사실 저는 2004년 중국에서 처음 菜花(儿) [ càihuā(r) ] 차이활을 먹어봤습니다. 단순히 브로콜리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콜리플라워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도 한참 뒤에 한국에 돌아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菜花(儿) [ càihuā(r) ] 차이활도 위의 芹菜[ qíncài ] 친차이와 동일하게 볶아먹는데 개인적으로 菜花(儿) [ càihuā(r) ] 차이활의 식감을 좋아해서 자주 먹었던 채소 중 하나입니다.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는 것보다 볶은 菜花(儿) [ càihuā(r) ] 차이활이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3. 莲藕 [ lián’ǒu ] 연근

연근-사진
연근-사진

한국에서는 연근은 조림으로 많이 해먹습니다. 어렸을 적 어머니께 죄송하지만 제가 싫어하던 반찬 중 하나였습니다. 아무래도 연근이 딱딱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삶아

서 조림으로 많이 해먹는데 역시나 중국은 연근도 기름에 볶아 먹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연근 嫩藕[nèn ŏu] 넌오우를 사용하여 베트남 고추와 함께 볶으면 약간의 매콤한 맛과 함께 맛있는 일품요리가 만들어집니다. 

 

4. 茄子[qié‧zi] 가지

가진-사진
가진-사진

 

예전만 해도 한국에서 가지 요리라고 한다면 가지나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에는 중국처럼 가지를 많이 볶아 먹긴 하지만 예전에는 삶은 가지나물이 대부분의 요리 방식의 비율을 차지했기 때문에 연근조림 다음으로 제가 싫어하던 요리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중국에 가서 먹는 茄子[qié‧zi] 치에즈 요리는 茄子[qié‧zi] 치에즈를 저의 최애 채소로 등극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茄子[qié‧zi] 치에즈를 사용한 요리에는 地三鲜[dìsānxiān] 띠산시엔이 있는데 한국에 로컬 중국요리 집에 가서 쉽게 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상하게 중국에서 먹던 그 맛이 안나는데 그 이유가 地三鲜[dìsānxiān] 띠산시엔안에 맵지 않은 큰 고추를 넣지 않고 피망이나 한국 고추를 넣어서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가지 이야기를 하자니 너무 길어져서 저의 최애 가지 요리는 다음번에 좀 더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 猪里脊肉[zhūrlǐjíròu] 안심 

돼지안심-사진
돼지안심-사진

 

제가 猪肉[ zhūròu ] 쭈로우 라고 하지 않고 猪里脊肉[zhūrlǐjíròu] 쭈리지로우라고 쓴 이유는 실제로 시장에 가면 里脊肉[lǐjíròu] 리지로우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시장에 가면 돼지고기 주세요라기 보단, 삼겹살 혹은 목살 주세요 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봅니다. 요새 중국에서도 한국처럼 삼겹살은 먹긴 하지만 중국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바로 猪肉[ zhū] 쭈의 里脊肉[lǐjíròu] 리지로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위에처럼 야채볶음 요리를 많이 하기 때문에 里脊肉[lǐjíròu] 리지로우와 함께 같이 볶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里脊肉[lǐjíròu] 리지로우는 비계가 하나도 없는 순수 살코기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위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里脊肉[lǐjíròu] 리지로우 단어를 들었을 때 사전을 찾아봐도 맞는 의미가 별로 없었는데 실제로 생활하다보니 里脊肉[lǐjíròu] 리지로우의 의미가 안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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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회화] 재미있는 중국 과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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